이 블로그 검색
시간이 흐를수록 깊어지는 헤리티지 아이템의 가치를 기록의 밀도로 담아내는 리스랩입니다. / 리스랩의 콘텐츠 제휴 및 비즈니스 문의는 아래 메일로 연락주세요. 확인 후 정중히 답변 드리겠습니다. sjt6392@gmail.com
추천 가젯
- 공유 링크 만들기
- X
- 이메일
- 기타 앱
[Review] 모모타로진(Momotaro Jeans) 0605 셀비지 데님 3년 상세리뷰, 편안함과 튼튼함이 공존하는 청바지
모모타로진(Momotaro Jeans)은 'Made by hand without compromise'라는 슬로건 아래 그들이 만드는 데님의 모든 공정에 녹아있습니다. 타협 없는 고집은 원단 염색에서도 드러나는데, 검은색에 가까울 만큼 깊고 진한 인디고는 모모타로를 상징하는 독보적인 컬러죠.
풀카운트와 마찬가지로 짐바브웨 코튼을 사용하여 데님을 만들지만, 편안함을 중시하는 풀카운트와는 달리 독보적인 컬러감과 더불어 타협하지 않는 튼튼함으로 정평이 나 있죠. 편안함과 튼튼함이라는 양립하기 힘든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셈입니다.
3년 전 이 데님을 처음 들였을 때, '어? 뭐야, 원단 느낌에 비해 왜 이렇게 편하지?' 라는 느낌이 가장 먼저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편안하면서도 나를 든든하게 감싸는 특유의 착용감에 반해서 손이 자주 갔죠. 3년 동안 전투용으로 착용하며 느끼고 습득한 모모타로진 0605의 에이징 데이터를 여러분에게 상세하게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01. 제품 디테일
"15.7oz 헤비웨이트와 핑크의 반전 매력"
- 핏: 내추럴 테이퍼드 (Natural Tapered) - 여유 있는 허벅지에서 밑단으로 자연스럽게 좁아지는 현대적인 실루엣
- 상태: 3년 착용 / 다세탁 (한달에 한번)
- 특징: 세계 최고 농도의 짙은 인디고가 맑은 중청으로 변해가는 과정
- 15.7oz 샌포라이즈드(Sanforized) & 원워시(One-Wash) - 원단 수축 방지 가공과 미리 세탁하여 수축 방지가 된 상태
- 부드럽기로 유명한 짐바브웨 코튼을 사용하여 부드러움이 특징
- 백포켓 '출진' 시그니처 페인팅, 핑크(모모) 셀비지, 핑크 인심 스티치, 소 가죽 패치
15.7oz라는 수치는 실제로 만져보면 느껴지는 원단의 밀도감이 '이 바지는 뚫릴 일은 없겠구나' 라는 신뢰를 줍니다. 동시에 짐바브웨 코튼 특유의 유연함이 공존해 활동성 면에서도 매우 뛰어나죠.
거친 슬러브감과 대비되는 핑크 셀비지 라인과 백포켓의 시그니처 포인트는 이 무뚝뚝한 바지가 가진 반전 매력의 디테일입니다.
살구색에 가까웠던 소 가죽 패치는 세월의 흔적을 머금어 갈색으로 변했지만, 원단의 탄탄함은 여전히 유지되는 것을 보며, 왜 이바지가 저의 최우선 '전투용 데님'이 되었는지 매일 실감하고 있죠.
모모타로의 상징인 복숭아가 새겨진 실버 버튼과 구리 리벳, 그리고 모모타로 특유의 짙은 인디고 대비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룹니다.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짙은 청색 속에 핑크 인심 스티치가 반전 포인트며, 특히 내부 포켓과 리벳에도 시그니처 문양이 새겨져 있어 마감의 집요함 또한 무시할 수 없죠.
02. 사이즈 선택
"단단함 속에 숨겨진 짐바브웨 코튼의 유연함"
모모타로는 '가장 정갈하고 변함없는 핏'을 추구하기에, 보통 수축 방지 가공이 된 샌포라이즈드(Sanforized)를 기본으로 하며, 일본 현지 및 해외 수출용 제품 대부분을 공장에서 원워시(One-Wash)하여 출시합니다.
덕분에 첫 세탁시의 급격한 변동은 매우 적지만, 15.7oz라는 무게감 때문에 사이즈 선택에 신중해야 합니다. 핏하게 입고 싶다면 정사이즈, 조금 여유롭게 입고 싶다면 1사이즈 업을 추천합니다.
허벅지에 여유가 있는 내추럴 테이퍼드 핏이라 활동성이 뛰어나며, 짐바브웨 코튼 특유의 신축성 덕분에 입다 보면 내 몸에 맞춰 기분 좋게 늘어납니다.
저는 정사이즈(30)에서 1사이즈 업한 31사이즈를 선택했고, 지금은 제 몸의 곡선을 잘 기억해 주는 핏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03. 3년의 에이징 데이터
"짙은 인디고가 맑은 중청으로 변하는 마법"
3년 이상 전투용으로 착용하며 일어난 실측 데이터의 변화입니다.
- 허리 단면: 41.5cm > 39.5cm (2cm 감소)
- 밑위: 28.5cm > 25.5cm (3cm 감소)
샌포 & 원워시 특성상 초기 수축은 미미했으나, 3년 이상 장기적인 다세탁과 가끔 건조기까지 돌려서
15.7oz 고밀도 원단 특유의 응축이 일어나 2~3cm 수축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체감상 허리는 딱 맞고 전체적으로 이쁘게 떨어지는 라인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투용으로 굴렸음에도 불구하고 원단의 탄성은 그대로이며, 편안하면서도 나를 든든하게 감싸는 듯한 착용감에 아직까지도 신뢰하며 입고 있는 데님입니다.
세계 최고 농도의 인디고를 사용하기 때문에 페이딩이 정말 많이 더딥니다. 3년 이상 수없이 착용하고 수많은 세탁을 진행했음에도 여전히 짙은 색감을 유지하고 있죠. 이제야 맑은 중청 단계에 접어들었을 정도니까요.
하지만, 인내한 시간만큼 골반과 허리부분, 밑단 아타리 그리고 아웃심을 따라 길게 뻗은 기차길 페이딩의 선명한 대비는 저에게 훈장과도 같습니다.
마치며: 튼튼하지만 편한 전투용 데님을 찾는다면
모모타로진 0605는 '신뢰'의 데님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나를 편한하고 든든하게 지켜주는 파트너 같은 느낌을 주죠.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탄탄한 기운을 간직한 채 맑은 푸른빛을 내뿜는 이 녀석을 보고 있으면, 물건의 가치는 역시 '시간'이 증명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복각 데님의 튼튼함과 짙으면서도 맑고 푸른 색감, 그리고 현대적인 실루엣까지 모두 잡고 싶은 분들에게 모모타로진 0605는 최상의 정답지가 될 것입니다.
댓글
댓글 쓰기